만물압축기

이번에는 키토제닉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DL cholesterol

 

 

 

 

 

◆ 키토제닉

 

 

저탄수화물 식단과 키토제닉 식단은 아주 건강한 식단입니다. '지방을 섭취하면 무조건 살로 간다'라는 고정관념만 깰 수 있다면 우리는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키토제닉 식단이나 저탄수화물 식단을 지속할 경우 체중 감량은 물론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 간질병 등의 질환을 예방하거나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을 해치는 대부분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데 키토제닉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키토제닉을 하는 사람들 중 건강검진 시 LDL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 키토제닉 도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할 때 LDL 수치가 올라가지 않고 내려갑니다.

LDL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것은 흔한 경우가 아니고 또한 별 문제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LDL 수치가 올라간 사람들은 식단에 지방이 아주 많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이 혈액 검사를 하게되면 콜레스테롤 총량, LDL 수치등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러면 혹시 내가 키토제닉을 잘못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키토제닉 식단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왜 키토제닉 도중 LDL 수치가 이렇게 높아질 수 있는 걸까요?

 

 

◆ LDL 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다

 

 


엄밀히 말해서 LDL은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저밀도 지단백질(low-density lipoprotein)입니다.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편의상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곤 하는 겁니다.

 

LDL은 혈액을 통해 콜레스테롤을 이동시키는 운반선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수용성이 아니기 때문에 LDL이 없으면 혈액 속을 돌아다닐 수 없습니다. 

 

LDL은 간에서 생성하거나 음식으로 섭취한 콜레스테롤을 우리 몸의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HDL은 혈액이나 조직에서 콜레스테롤을 가져와 간에 넣습니다. 그래서 HDL 수치는 높을수록 고지혈증을 예방합니다. 수치와 관련된 것은 제 콜레스테롤 포스팅에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고지혈증이나 동맥경화는 LDL이 혈액 내에 너무 많아서 생기는 교통 정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콜레스테롤이 타고 다니는 자가용(LDL)이 너무 많아서 교통 체증을 일으키는 것이죠.

 

참고로 LDL(Low-density lipoproteins)은 콜레스테롤 외에도 트리글리세라이드, 단백질, 기타 지방질 등 여러 물질을 운반합니다.

다음은 LDL 택시가 태우고 다니는 주요 탑승자 비율입니다.

 

주요 LDL 탑승자탑승 비율
콜레스테롤(cholesterol)26 %
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10 %
단백질(proteins)25 %
기타 지방15 %
기타23 %

출처 : www.ncbi.nlm.nih.gov/books/NBK351/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이 나쁜 걸까요?

 

 

 

◆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공급원

 

 

 

 

 

신체는 호르몬과 세포막을 만들기 위해 콜레스테롤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몸은 간에서 많은 콜레스테롤을 생성하고 또한 식단에서 콜레스테롤을 얻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식단에서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섭취할수록 우리 몸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적게 생성합니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총량은 거의 항상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그렇다면 LDL 수치는 왜 올라갈까요?

 

 

 

◆ 체중 감량과 LDL 수치 증가

 

 


40여년 경력을 가진 의사인 Stephen Phinney 는 그의 연구에서 콜레스테롤이 지방 세포에 일정량 저장되는 메커니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키토제닉 식단이나 단식을 통해 케톤을 생성하는 케토시스 상태에 진입하여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 세포는 축소됩니다."

"이 과정의 첫 번째 단계에서 지방 세포는 중성 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s)과 콜레스테롤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 실제 특정 사람들에게서 300mg의 콜레스테롤이 방출되는 것을 관측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Stephen Phinney가 발견한 것은 줄어드는 지방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이 방출되어 간으로 들어가 담즙과 결합 및 용해되어 장을 통해 배출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콜레스테롤과 함께 방출된 중성 지방은 연료로 사용되지만 콜레스테롤은 신체의 연료로 사용되지 않아 변으로 배출됩니다. 

즉,키토제닉을 하다가 LDL 수치가 급증할 수 있는 것은 급격한 체중감량 때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방세포에서 나온 콜레스테롤이 LDL을 타고 이동하는 과정을 혈액 검사로 관찰한 겁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우리 몸은 콜레스테롤을 일정 수치로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기에 치솟은 LDL 수치는 다시 일정 수준으로 맞춰집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우리가 콜레스테롤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키토제닉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Stephen Phinney는 약물이나 수술 없이 2형 당뇨병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게 되돌릴 수 있는 최초로 임상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인 Virta Health의 최고 혁신 책임자이자 공동 창립자입니다. 40 년의 경력을 가진 의사 겸 과학자입니다.)

이번에는 LDL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LDL의 유형

 

 

혈액 속 운반선은 IDL, LDL, VLDL, HDL 등이 있는데요. 그중 LDL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LDL에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 유형 A - 매우 큰 입자
  • 유형 B - 작고 조밀 한 입자

 

 

 

 

유형 A (왼쪽)  유형 B (오른쪽)

 

 

 

 <A형>

 

유형 A는 유형 B에 비해 큰 입자입니다. 혈액 속에서 떠 다니기 때문에 large buoyant라고도 부릅니다. A형 LDL은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서 비롯됩니다.

 

<B형>

유형 B는 유형 A에 비해 작은 입자입니다. 작기 때문에 이것은 잠재적으로 동맥벽의 틈을 침범하여 염증과 손상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의 발전 단계

 

 

 

 

유형 B의 LDL입자가 동맥벽에 침투하기 시작한 후에는 동맥벽에 칼슘, 콜레스테롤 덩어리와 혈전을 형성하기 시작하는 섬유소 단백질까지 침착되기 시작합니다.

이것들이 쌓이면 위의 그림처럼 동맥경화증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증이 뇌혈관이나 심장 혈관에 나타날 경우 심장정지 및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B형 LDL은 고 탄수화물 식단에서 비롯됩니다. 

결과적으로 고지방 식이를 하고 탄수화물을 줄이면 LDL 중 A 형의 비율을 높이고 B형 비율을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그럼 혈액 검사에서 A형 B형은 어떻게 구분하는 걸까요?

 

<혈액 검사시 주의사항>


건강검진 시 나오는 일반적인 LDL 수치는 아쉽게도 A,B의 두 가지 유형을 구분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급 지질 패널(advanced lipid panel) 검사를 하면 두 가지 유형의 LDL을 구별할 수 있어 고지혈증에 대한 더 많은 정보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본인이 키토제닉 식단을 할 경우 고급 지질 패널 검사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 LDL 낮추는 방법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지만 여전히 나는 LDL 수치를 낮추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채소 형태로 많은 섬유질 섭취
  • 식단의 과다한 지방량 줄이기 (75g 미만으로는 줄이지 않습니다.)

 

<섬유질>

 

섬유질은 LDL 같은 지질을 체외로 배출하도록 도와줍니다.

 

 

<지방량 줄이기>

 
탄수는 제한하고 단백질은 적정량 먹고 지방은 자신의 지방대사와 활동량에 맞춰서 먹으면 됩니다.

적정 단백질량은 아래에 제가 쓴 포스팅 링크로 남깁니다.
얼만큼 먹는 지에 대한 도움이 되실 겁니다.

 

키토제닉과 간헐적 단식 병행 시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

이번에는 키토제닉(ketogenic)과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을 병행할 때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키토제닉과 간헐적 단식을 병행 하는 데 있어서 단백질 섭취는 꼭 필요합

smlee0922.tistory.com



이 글을 보시면 전체 칼로리의 70~80%를 지방으로 먹는 것이 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는지 아실겁니다.

이상으로 키토제닉과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