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압축기

이번에는 임산부의 면역 반응이 아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산부

 

 

 

이때까지 임산부의 면역 반응이 태아의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빈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된 뉴욕 의과 대학 연구원들의 연구에서는 임산부의 미세 아교 세포 의 활성화가 태아의 대뇌 피질 신경 세포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미세 아교 세포 : 손상된 뉴런이나 감염을 제거하는 특수 세포 집단)

(대뇌 피질 신경 세포 : 정보 처리를 담당하며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끼칩니다)

 

 

 

 

미세 아교 세포(microglia)

 

 

 

특히 조현병 증상을 가진 임산부의 경우 태아에 끼친 악영향은 일반인과 달리 미세 아교 세포 활동이 멈추어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즉 조현병은 유전적, 환경적으로 자식에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 의과 대학 연구자들은 건강한 사람과 조현병 환자 모두에게서 iPSC(유도만능 줄기세포)를 사용해 대뇌 피질 신경 세포를 만들었습니다.

 

한 곳에서는 활성화된 미세 아교 세포를 대뇌 피질 신경 세포와 함께 배양하고 다른 곳에서는 대뇌 피질 신경 세포만 배양했습니다.

 

여기서 조직 배양 삽입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미세 아교 세포에서 방출된 신호가 막을 통과하여 대뇌 피질 신경 세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세포 신호는 통과할 수 있지만 세포 자체는 이 막을 통과하지 못합니다.

관찰 결과 미세 아교 세포와 대뇌 피질 신경 세포를 공동 배양한 경우 대뇌 피질 신경 세포는 손상되었습니다. 반면에 대뇌 피질 신경 세포만 배양된 경우는 멀쩡했습니다.

 

산모의 건강을 지키기위한 면역 반응으로 미세 아교 세포가 활성화되면 태아의 대뇌 피질 신경 세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파생된 대뇌 피질 신경 세포는 미세 아교 세포가 비활성화되자 대사적 결함이 사라졌지만 조현병 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파생된 대뇌 피질 신경 세포는 미세 아교 세포가 비활성화되어도 지속적인 대사적 결함을 일으켰습니다.

 

조현병 환자의 질환이 태아에게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밝혀졌으니 앞으로의 연구에 의해 조현병 또한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있는 질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산모에게 태교가 중요한 이유도 면역 반응을 최소화하여 태아의 대뇌 피질 신경 세포에 악영향을 주지 않게 하려는 것이 아닐까요?

 

이상으로 임산부의 면역 반응이 아기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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